나이가 들면서 갑작스러운 피로감과 황달 증상으로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경화 초기 증상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하는데, 이런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간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정상 범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증상들을 통해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돌연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간수치란?
간수치는 흔히 듣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간수치는 간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간 효소 수치를 의미합니다. 혈액 속 간 효소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 간 효소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이 손상되면 간 효소가 혈액으로 유입되어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즉, 간수치가 높을수록 간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아지는 원인
1. 스트레스에 의한 간수치 상승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채 지속하면 간수치가 올라가고 피로가 쌓이며 면역력도 약해져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2. 간염에 의한 간수치 상승
간염에 걸리면 간수치가 올라갑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 약물 복용, 지방간 또는 알코올성 간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가 잦으면 간이 알코올 분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간염이 생깁니다. 간염이 있으면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몸이 힘들며 설사, 복통,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지방간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로, 주된 증상은 피로입니다. 때때로 오른쪽 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방간이 생기면 간수치가 상승합니다. 지방간이 지속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지방 제거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이 권장됩니다.
4. 약물 복용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
간은 체내에 들어온 약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해독 작용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간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 진통제와 항생제가 있으며, 이런 약을 자주 복용한다면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5. 흡연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
흡연 시 체내로 유해 물질이 들어오면 간에 부담이 커져 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평소 흡연을 하는 경우 간수치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금연을 권장합니다.
6. 음주로 인한 간수치 상승
과도한 음주와 잦은 술자리는 간에 휴식 시간을 주지 않아 간에 무리를 줍니다. 간 해독 기능이 저하되고 지방간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간수치가 높다면 음주를 자제하고, 음주 후에는 콩나물이나 꿀과 같은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한국 성인의 정상 간수치는 보통 40IU/L 이내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질환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남성은 ALT 수치가 29~33IU/L, 여성은 19~25IU/L를 상한선으로 봅니다. 혈액 검사 결과 ALT 수치가 이 범위를 넘으면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국 간전문의 협회는 ALT 수치가 15IU/L 이내일 때 간염증이 없다고 판단하며, 15 이상이면 간염증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간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10가지 증상
1.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만성 피로
간에 이상이 생기면 피로가 잘 풀리지 않고 지속적인 만성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잠을 자도 계속 피곤하고 졸리며 힘이 빠지는 증상이 며칠간 지속되면 간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만성 피로와 함께 소화불량, 구역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간 건강 이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2.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시력 저하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간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가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황달 증상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간수치 상승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혈액 내 빌리루빈 색소가 과도하게 쌓여 발생합니다.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췌장암이나 지방간 등 심각한 질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황달은 신생아에서 흔하지만, 성인도 간 이상 시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할 수 있으므로 피부색과 비교해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부종
간 기능 저하 시 발목, 발, 손 등에 부종이 생깁니다. 간경변 진행에 따른 증상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가는 부종이 대표적입니다.
5.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소화 기능 약화
간이 정상적으로 소화 기능을 지원하지 못해 소화불량,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상복부 또는 어깨 통증이 있거나 윗배에 압박감이나 덩어리가 느껴지면 병원 검사가 필요합니다.
6.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손톱 색 변화
건강한 손톱은 분홍빛을 띠지만, 간 질환 시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손톱이 하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손톱 색이 달라지면 간 건강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7.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붉은 반점
목, 팔, 손바닥, 가슴 등 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동맥 혈관 확장으로 거미 다리 모양을 띠며 ‘거미 혈관종’이라 불립니다.
8.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해독 기능 저하
간은 독소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을 합니다. 간 이상 시 해독 기능이 떨어져 여러 질환에 취약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9.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가려움증
간수치가 높아지면 얼굴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황달과 함께 나타나고, 면역계 문제로 피부 발진도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간수치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10.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체중 감소
간 기능 저하로 식욕이 떨어지고 특별한 다이어트 없이도 체중이 급격히 줄면 간 건강 이상과 만성 간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신체 이상 신호이므로 건강검진을 권장합니다.
간수치 낮추는 방법
1. 금주
한국의 나트륨과 기름진 음식, 고칼로리 튀김류와 함께하는 음주습관은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은 폭음보다 간에 더 해롭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대표적 질환이며, 음주 습관은 끊기 어렵지만 금주가 가장 효과적인 간수치 개선 방법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술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충분한 휴식과 수면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하려면 밤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수입니다.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은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워커홀릭이 되어 번아웃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 꾸준한 운동
운동은 건강할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이 피로를 더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 해소와 신진대사 활성에 도움을 줍니다. 간수치가 높으면 무리한 운동보다 산책, 줄넘기, 가벼운 등산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4. 식단 관리와 체중 조절
간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대부분 식습관 문제와 관련 있습니다. 간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스턴트 식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탄산음료 등은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간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정상 범위,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간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시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권합니다.